'부활' 하태균, "도전은 계속된다"... 슈퍼리그 활약예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2.03 09: 59

"도전은 계속됩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FC 서울과 옌볜푸더가 2일 친선경기를 펼쳤다. K리그 클래식-중국 슈퍼리그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했던 이번 경기서는 서울과 옌볜 다른 선수구성을 통해 경기에 임했다.
서울은 45분씩 3쿼터로 진행된 올 시즌 첫 공식 실전 경기에서 1쿼터에 윤주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2쿼터에 옌볜의 한국인 공격수 하태균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3쿼터 15분에는 이석현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으나 30분에 박스 안에서 다시 중거리슛으로 골을 내줘 결국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옌볜은 주포 하태균이 골 맛을 봤다. 하태균에게 옌볜은 제 2의 고향이 됐다.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2007년 K리그 신인왕으로 수원에서 뛰다 올해 초 단기임대를 거쳐 완전 이적한 하태균(28)이다. 국내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한 하태균은 옌볜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정규리그 30경기에서 26골로 득점왕과 팀 우승을 일구며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영웅이 됐다.
하태균은 지난 시즌에 이어 변함없이 옌볜의 주전 공격수다. 박태하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박 감독은 "(하)태균이는 분명 장점이 많은 선수다. 다만 기회를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달라졌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를 마친 뒤 그는 "지난 시즌 정말 대단했다. 초반에 경기가 잘 풀리면서 시즌 전체로 이어졌다"면서 "감독님이 큰 믿음을 주셨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윤빛가람과 김승대가 합류해서 팀이 더 좋아졌다.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않았지만 둘은 능력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인정한다. 1부리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
하태균의 목표는 확고하다. 지난 시즌 좋은 결과를 얻어 여러팀의 구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옌볜에서도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계약기간도 늘었고 연봉도 올라갔다. 하태균은 "굉장히 감사하다. 1부리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도전은 계속된다. 잘 준비해서 꼭 잔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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