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11년 전에는 과르디올라 거절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03 12: 59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한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을 11년 전에는 거절한 사연이 공개됐다.
조용했던 겨울 이적시장을 흔든 건 선수 영입이 아니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부임 소식이었다. 2008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부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데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영국 매체 'BBC'는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11년 전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내용을 보도했다.

팀과 감독이 아니다. 11년 전에는 팀과 선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로운 팀을 찾고 있던 2005년의 여름으로, 당시 맨시티를 이끌었던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이 입을 열었다.
피어스 감독은 'BBC'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서 "만약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부임할 줄 알았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수로 영입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당시 피어스 감독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원하지 않아 영입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시 우리와 며칠 정도 훈련을 진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중동 지역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와서 새로운 계약을 찾고 있었다"며 "당시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고의 감독이 될 것이라고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지도자로서의 전성기를 시작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만 14개에 달한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긴 이후에는 분데스리가 2연패를 달성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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