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프로, 2015년 4분기 MS 서피스 프로 압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2.03 10: 16

 애플의 대화면 아이패드 프로가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4분기 태블릿 판매량을 발표하며 아이패드 프로의 매출이 서피스를 앞섰다고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태블릿 판매량 톱5는 애플, 삼성, 아마존닷컴, 레노버, 화웨이 순이었다. 이 중 애플은 1610만대를 출고해 24.5%의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은 900만대로 13.7%였고 아마존닷컴 520만대(7.9%), 레노버 320만대(4.8%), 화웨이 220만대(3.4%)였다. 

IDC의 지테시 유브라니 분기별 모바일 기기 수석 분석가는 "미지근한 리뷰에도 불구하고 디태처블(키보드 탈부착이 가능한 기기) 태블릿 시장에서 이번 시즌 확실한 승자는 아이패드 프로였다"면서 "중요한 것은 애플과 MS 모두에게 디태처블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IDC 쟝 필립 부처드 태블릿 부문 리서치 디렉터는 "디태처블 기기의 성장이 빠른 이유는 소비자들이 결국 태블릿이 PC를 대처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를 200만대 이상 판매했고 MS 서피스는 160만대였다고 보고 있다. MS 서피스는 서피스 3가 아니었다. 대부분 서피스 프로였다. 이는 탈부착 가능한 태블릿을 구매하는 이유가 가격보다는 성능이란 점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IDC의 수치는 전 세계적으로 태블릿 출하량이 줄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분기(2015년 10월~12월) 태블릿 출고량은 총 6590만대였다. 이는 7640만대를 출하한 전년 동기 대비 13.7%가 준 수치이기 때문이다. 
2015년 전체로 볼 때는 10.1%가 감소했다. 2014년 2억 3010만대가 출고됐지만 2015년에는 2억 680만대에 그쳤다. 애플은 2015년 4960만대를 선적, 점유율 24%로 태블릿 시장에서 선두를 지켰지만 6340만대를 생산한 2014년과 비교하면 21.8% 줄었다. 시장 점유율 역시 27.6%에서 24.0%로 감소했다. 
삼성은 2015년 3340만대를 출고했지만 3980만대를 내놓았던 2014년보다 16.1% 줄었다. 레노버는 2014년과 비슷한 1120만대로 0.4% 소폭 상승했지만 에이수스는 710만대로, 1180만대였던 2014년에 비해 39.9%가 떨어졌다. 화웨이만 상승세다. 2014년 300만대였던 화웨이는 650만대로 116.6% 상승했다. 
아마존닷컴과 화웨이를 제외하면서 대부분의 태블릿 생산 업체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애플 역시 24.8%가 줄었고 시장 점유율도 28.1%에서 24.5%로 감소한 상태다. /letmeout@osen.co.kr
[사진] ID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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