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청백전 2번째 경기를 마쳤다. 선발 후보들이 차례로 등판한 가운데 강장산, 이형범 등이 호투를 펼쳤다.
NC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에넥스 필드에서 자체 2차 청백전을 가졌다. 전날과 거의 동일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첫 경기서 10-0으로 승리한 청팀이 이날 경기에서도 6-3 승리를 거뒀다. 청팀 투수 민성기(2이닝)-이형범(2이닝)-윤수호(1이닝)가 각각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공격에선 조영훈이 2안타 3타점, 조평호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청팀에선 해외 유턴파 정수민을 비롯해 민성기, 이형범, 윤수호가 차례로 등판했다. 정수민은 2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투수들이 모두 무실점 호투했다. 백팀 선발 강장산도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장현식이 2이닝 1실점, 손정욱이 1이닝 무실점, 임정호가 1이닝 2실점했다. 1차 지명 투수 박준영은 1이닝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어제보다는 날씨가 덜 추워서 부상 없이 치를 수 있었다”면서 “아직 연습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경기를 다 봐야 선수들을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현식, 이형범 등 선발 후보들의 투구에 대해서도 “한 번 던진 걸로는 판단 할 수 없다. 앞으로 4차전이 남았기 때문에 이닝 수를 조금씩 늘릴 것이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실전 경기로 첫 선을 보인 투수 박준영을 두고는 “고등학교 때 잘 던지던 선수지만 프로는 다르다. 아직은 배우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투산(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