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다고 전해라] 캡틴 이종욱, “마지막에 팬들과 함께 웃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2.03 13: 01

NC 2년 연속 PS에도 우승 좌절
“우승하고 싶은 마음 간절”
“마지막에 팬들과 함께 웃겠다”.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FA 시장에서 야수 최대어 박석민을 영입하면서 야수진은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9명의 주전 선수들이 모두 규정 타석을 채울 정도로 견고했는데, 리그 최고 3루수까지 가세한 셈이다. 또한 지난해 정규 시즌 2위를 하고도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쳤기 때문에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마음도 간절하다.
2년 연속 주장을 맡은 이종욱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우승이 아닌 그 순간을 팬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뜻으로 ‘마지막에 팬과 함께 웃는다고 전해라’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종욱은 “재작년에 3등을 했고 작년에는 2등을 했다. 마지막 목표는 하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종욱은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2006시즌 1군 데뷔로 본격적인 스타 외야수로 발돋움했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김경문 감독과 함께 2006년부터 2011년 중반까지 두산에서 함께 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이종욱은 “감독님과 아직 한 번도 우승을 못 해봤기 때문에 꼭 함께 이루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NC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젊은 선수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베테랑들도 빠짐없이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야간 훈련에도 모두 100% 참석할 정도. 이종욱은 “야간 훈련은 선수 전원이 뒤로 쳐지지 않으려고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스케줄에 맞춰서 소화하고 있는 것 뿐이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도 중요하다. 이종욱은 지난해 타율 2할6푼8리로 다소 부진했기 때문. 이종욱은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야구를 잘 하고 싶은 것이다”라면서 “다시 예전처럼 저만의 색깔로 야구를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krsumin@osen.co.kr
[사진] 투산(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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