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토레스에게 MLB 20팀과 아시아팀 관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2.03 14: 43

FA된 토레스, 양키스 포함 메이저리그 20개팀과 아시아팀 관심
아시아팀으로는 한화와 LG가 유력
지난해까지 뉴욕 메츠에서 뛰었던 불펜투수 카를로스 토레스(33)를 영입하기 위해 메이저리그팀과 아시아팀의 경쟁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 동안 수준급 불펜투수로 활약한 만큼, 여러 팀들이 토레스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 지역언론 ‘트루저지’의 브랜든 커티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20팀과 아시아팀들이 토레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토레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FA가 됐다. 사실 토레스가 FA 자격을 얻는 것은 예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토레스의 소속팀이었던 메츠가 좌완 불펜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드를 FA 영입하면서 토레스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고, 토레스는 지명할당된 후 FA가 됐다. 
토레스가 지명할당되기에 앞서 뉴욕 언론은 메츠가 토레스와 젊은 유망주의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메츠는 마땅한 트레이드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서 토레스를 그냥 놔주게 됐다. 토레스는 2013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3년 동안 메츠에서 165경기 241이닝을 소화하며 17승 1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9로 활약했다. 2013시즌에는 선발투수로도 나섰으며, 2014시즌에는 무려 97이닝을 소화하는 강철체력도 자랑했다. 
메츠가 토레스를 잡고 있었다면, 토레스는 2016시즌 메츠 구단으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때문에 토레스를 영입할 경우, 100만 달러 수준의 연봉을 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대부분의 구단이 외국인선수 영입을 확정지었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만 외국인 선발투수 한 자리를 확정짓지 못한 상황. 두 팀 모두 메이저리그 로스터 변화 추이를 살피며 마지막 한 자리를 메우려한다. 
토레스는 최근 불펜투수로 나섰지만, 롱릴리프 경험이 많고, 2013시즌 선발투수로 9차례 나섰다. 조건만 맞는다면, 한화나 LG가 토레스를 영입할 확률도 있다. 실제로 ESPN 뉴욕 메츠 담당기자인 아담 루빈은 토레스의 아시아행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동안 메츠 불펜진의 마당쇠 역할을 해온 토레스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KBO리그 구단의 관심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토레스는 2011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당시 토레스는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7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이듬해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빅리그에 도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올라섰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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