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실전 경기에서 홈런 신고
2루타까지 멀티장타로 파워 과시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가 실전 경기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

로사리오는 3일 일본 고치 시영구장에서 열린 한화의 3번째 자체 홍백전에 백팀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일 첫 홍백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이날은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한 데 이어 홈런까지 폭발하며 3타수 2안타로 화끈한 장타력을 자랑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로사리오는 홍팀 선발 김민우에게서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4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6회 좌완 문재현의 몸쪽으로 들어온 108km 커브를 공략,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으로 장식했다.
홍팀 4번타자 1루수로 나온 김태균도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2안타 멀티히트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백팀 5번 우익수 이성열도 3타수 2안타로 첫 실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홍팀 3번 좌익수 김원석은 1회 중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투수로는 홍팀 두 번째 투수 김용주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백팀은 정대훈이 첫 홍백전에 이어 이날도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권용우(2이닝)-구본범(1이닝)-여승철(1이닝)도 백팀의 무실점을 합작했다. 6이닝으로 치러진 경기는 백팀이 3-0으로 이겼다. /waw@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