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빛...루이까또즈, 2016봄・여름컬렉션 출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2.03 17: 17

 프랑스 패션브랜드 루이까또즈가 2016 봄·여름시즌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루이까또즈의 2016 봄·여름 컬렉션 콘셉트는 태양왕 루이 14세(Louis Quatorze)의 ‘빛’을 활용한 예술 정신을 오마주한 ‘변하지 않는 빛(Perpetual Light)’이다. 루이까또즈는 루이 14세의 ‘빛’을 활용한 예술 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제품의 요소마다 빛의 고급스러움과 베르사유 궁전의 기하학적인 패턴, 정교함을 반영했다.
프랑스 문화와 예술을 부흥시킨 루이 14세는 별장이던 베르사유 궁전에 정원을 꾸미고 건물을 증축해 화려한 궁전으로 탈바꿈시켰다. 궁전에는 ‘거울의 방’을 만들어 반사광을 활용한 파티를 개최했으며, 정원에는 ’물의 극장’을 만들어 빛과 물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즐겼다. 또한 다이아몬드 고유의 찬란함과 투명한 광채를 극대화한 브릴리언트 컷(58면체의 다각형 커팅)을 애용했고, 파리에 세계 최초로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빛을 활용한 예술과 산업을 발전시킨 역사를 지니고 있다.

루이까또즈는 베르사유 궁전의 ‘물의 극장’에서 영감을 받아 빛과 물,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느의 ‘거품궁전(Palais Bulles)’에서 봄·여름 화보를 촬영했다. 핀란드 건축가 안티 노박(Antti Lovag)과 패션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이 디자인한 거품궁전은 비누 거품을 닮은 원형 방 28개와 500석 규모의 원형 극장, 정원과 수영장, 원형의 돌출 창으로 구성돼 있다. 자연 형태와 가까운 원형의 방과 창이 있어 빛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16 봄·여름 시즌 컬렉션의 메인 컬러는 빛의 명암을 표현한 블랙과 화이트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베르사유 궁전의 언밸런스한 문양을 퀼팅 기법을 표현한 샹베리 라인 △디지털 프린트 패턴으로 모던함과 심플함을 강조한 니스 라인 등이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을 겨냥해 보석이 결합된 메탈릭 벌룬백, 채도 높은 컬러에 빛을 상징하는 장식을 반영한 차이나 전용라인도 선보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루이까또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