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빈틈이 없었다. 단단한 뽀삐와 알리스타, 궁극기 ‘시간역행’으로 죽은 자를 살려주는 질리언을 앞세워 과감한 플레이를 연달아 펼친 KT는 4주차 첫 경기를 쉽사리 승리했다.
KT롤스터가 3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시즌 e엠파이어와 경기서 이번 시즌 첫 미드 질리언을 꺼내들면서 승리를 거뒀다.
‘플라이’ 송용준은 미드 질리언이라는 자주 등장하지 않는 챔피언을 선택하며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첫 대규모 한타서부터 KT가 준비해온 비장의 카드 질리언이 빛을 발했다. 질리언이 ‘하차니’ 하승찬의 알리스타에게 궁극기를 시전해 부활시켜주면서 선취점을 KT가 가져올 수 있었다. KT는 e엠파이어의 봇 듀오를 모두 잡아내며 2킬 앞서나갔다.
용까지 챙기며 주도권을 가져온 KT는 기세를 몰아 타워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포킹 조합의 이점을 이용해 타워 대치 상황에서 e엠파이어의 챔피언에 스킬을 쏟아 부었다. 체력이 빠진 e엠파이어는 물러날 수 밖에 없었고 KT가 손쉽게 타워를 철거해 나갔다.
다이브에 최적화된 알리스타와 질리언 조합을 이용해 과감하게 미드 2차 타워로 들어간 KT는 전사자 없이 3킬을 더 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글로벌 골드는 8000골드 차이까지 벌어졌다.
KT는 망설임이 없었다. 10-0 퍼펙트 스코어로 넥서스를 폭파했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