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주차부터 감이 돌아왔다고 평가 받던 '썸데이' 김찬호가 e엠파이어전 2세트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유리한 고지에서 '플라이' 송용준의 실수로 바론을 내준 상황서, 화려한 찌르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롤스터가 3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시즌 e엠파이어와 경기서 '썸데이' 김찬호의 피오라를 필두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e엠파이어가 가져갔다. ‘엣지’ 이호성의 빅토르가 3명의 KT 선수들에게 추격당하는 상황서 아슬아슬하게 ‘플라이’ 송용준의 질리언을 먼저 잡아 내는데 성공했다.

14분경, ‘크러시’ 김준서 니달리의 날카로운 미드 급습과 ‘히포’ 석현준 탐 켄치의 적절한 합류로 질리언을 잡으며 e엠파이어가 1킬을 더 가져왔다. 유리함을 바탕으로 드래곤까지 가져오면서 기세를 몰아갔다.
KT의 활로를 뚫은 것은 ‘이그나’ 이동근 알리스타의 시원한 스킬 연계. 알리스타는 점멸 분쇄 콤보로 니달리를 아군에게 배달하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탑에서 홀로 라인을 밀던 ‘썸데이’ 김찬호의 피오라가 e엠파이어의 기습에 잡히며 불안해 지나 싶었지만 곧바로 탐 켄치를 솔로 킬 내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29분경, 매복하고 있던 KT가 탐 켄치를 노리면서 한타를 열었다. 유리한 진영에서 싸움을 펼친 KT는 탐 켄치와 빅토르를 잡아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KT는 미드 2차 타워로 돌진했지만 질리언이 e엠파이어의 CC 연계에 걸려 아무것도 못하고 죽으면서 바론까지 헌납하며 주춤했다.
승부를 결정 지은 것은 피오라였다. e엠파이어의 뒤를 잡는 텔레포트로 빅토르를 터트린 피오라를 필두로 한타를 대승한 KT는 그대로 넥서스를 밀고 게임을 끝냈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