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감독, “김진희 칭찬, 선수들 열심히 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03 19: 28

3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한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이 승패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잘 싸운 선수들을 칭찬했다. 외국인 선수 헤일리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KGC인삼공사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김진희 등 주축 선수들이 분전했으나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3세트까지 앞서 있었으나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4,5세트에 무너지며 승점 1점을 건지는 데 그쳤다. 1일 현대건설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인삼공사로서는 하루를 쉬고 또 치른 풀세트 경기가 버거웠다.
다만 이성희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수비 부분이나 선수들 집중력, 정신력은 높이 살 만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이연주 백목화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아 힘든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칭찬과 아쉬움을 모두 드러냈다.

이 감독은 “다른 팀도 하는 일정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수비 위주로 하는 팀이라 체력소모가 더 클 수밖에 없다. 2경기 연속 두 시간을 넘는 경기를 한다는 게 쉽지 않다.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24점을 올린 김진희에 대해서는 “2경기 모두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지난 2경기의 일등공신은 김진희라고 본다. 중반까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연습만 열심히 했던 선수인데 2경기 모두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왼 어깨 상태가 썩 좋지 않아 결장 중인 헤일리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 출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내일 모레까지 지켜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라면서 “국내 선수들끼리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하고 있는데, 헤일리가 들어가 수비가 무너지고 범실이 많아 분위기가 무너지면 타격을 받을 것이라 생각해서 신중하게 생각하겠다. 의사 진단은 1주일은 아무 것도 하지 말고 휴식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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