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박미희 감독, “선수들이 잘 견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03 19: 34

4연패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리를 이끌어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흥국생명은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이재영 김수지 이한비 등 토종 공격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세트스코어 3-2(25-21, 21-25, 22-25, 25-17,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패에서 탈출한 흥국생명(승점 38점)은 4위권 팀들과의 승점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의 오른쪽 뒤꿈치 부상으로 토종 선수들끼리 경기를 펼친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5점, 김수지가 21점, 이한비가 1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승점 3점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잘 견뎌낸 것 같다”라고 한숨을 돌리면서 3세트 이후 들어가 맹활약을 펼친 이한비에 대해서는 “파워는 다른 선수 못지않게 좋다. 처음부터 들어가면 아무래도 어려서 그런지 부담스러워한다. 오늘은 한비가 귀엽다”라고 활약상을 간접적으로 칭찬했다.
한편 이날 경기 후 등장한 메달에 대해 박 감독은 “이한비는 이날 팀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메달을 받았다. 이한비는 다음에 팀이 이겼을 때 제일 잘한 선수에게 그 메달을 선사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져서 계속 가방 속에만 넣고 다녔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수지의 아이디어로 나온 메달은 새로 이벤트를 만들어 스스로 격려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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