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빅보이' 이대호의 시애틀 매리너스 계약 소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해 소프트뱅크에서 함께 뛰며 일본시리즈 2연패 달성에 이바지했다. 밴덴헐크는 이대호가 더 큰 무대에 진출하게 된 건 축하했으나 오랫동안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밴덴헐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대호형의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을 축하합니다. 더 이상 같은 팀에서 뛰지 못해서 정말 아쉽네요. 그래도 함께 보낸 지난 시즌 정말 고마웠어요. 쏴라있네!!!"라고 기쁨과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 무대로 진출한 밴덴헐크는 조정 기간을 거쳐 6월 1군 마운드에 섰고 정규 시즌서 9승 무패(평균 자책점 2.52)로 외국인 선수 데뷔 첫 시즌 연승 신기록 타이 기록을 썼다. 그리고 야쿠르트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내며 4-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밴덴헐크는 지난해 1군 외국인 엔트리 제한 탓에 등판 기회가 적었으나 후반기 완벽투를 뽐낸 만큼 올해부터 특급 선발로서 명성을 떨칠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