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16점' KGC, '헤인즈 복귀' 오리온 3연패 빠뜨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2.04 20: 51

안양 KGC가 고양 오리온을 3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2연승을 달렸다.
KGC는 4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서 오리온을 75-72로 힘겹게 물리쳤다.
KGC는 이날 승리로 28승 19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아울러 오리온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오리온(29승 18패)은 선두 모비스와 1.5게임 차로 벌어지며 전주 KCC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KGC는 이정현이 16점으로 맹활약했다. 마리오 리틀(19점), 오세근(7점 12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부상 복귀한 오리온의 에런 헤인즈는 28점 12리바운드 활약을 펼쳤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KGC의 분위기였다. 로드와 오세근이 골밑을 장악했고, 이정현과 김기윤이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박찬희도 제 몫을 다했다.
반면 오리온은 돌아온 헤인즈가 1쿼터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맞섰다. 이승현도 자신의 역할을 100% 소화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1쿼터는 KGC가 22-16으로 앞섰다.
2쿼터는 팽팽했다. KGC는 리틀이 11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양희종과 김기윤은 3점포를 가동했다. 다른 선수들은 부진했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9득점을 앞세워 추격전을 벌였다. 최진수와 김강선은 3점 맞불을 놓았다. 전반까지 KGC의 6점 리드가 이어졌다.
3쿼터는 빠른 공수 교대가 오갔다. 쿼터 초반엔 팽팽한 흐름이 유지됐다. 하지만 중반 이후 KGC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정현과 리틀을 비롯해 양희종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 63-53으로 달아나며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기세가 오른 KGC는 이정현의 3점포로 기분 좋게 4쿼터 포문을 열었다. 오리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헤인즈의 득점을 앞세워 65-68로 바짝 뒤쫓은 뒤 종료 4분여 전 이승현의 골밑 득점으로 1점 차 추격전을 벌였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은 종료 3분여 전 문태종의 3점포로 기어코 승부를 70-69로 뒤집었다. 이후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KGC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로드의 골밑슛에 이은 스틸, 이정현의 외곽포로 종료 13초 전 3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은 문태종의 마지막 3점포가 림을 외면하며 고개를 떨궜다./dolyng@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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