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 "현대캐피탈전, 순위 결정전 각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04 20: 57

파죽의 기세로 선두 자리를 지킨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이 고비를 잘 버틴 선수들을 칭찬했다.
OK저축은행은 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시몬의 종횡무진 활약과 송명근의 분전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0)으로 완승했다.
5라운드 무실세트 전승으로 5연승을 기록한 리그 선두 OK저축은행(승점 65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현대캐피탈(승점 58점)과의 승점차를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시몬은 변함이 없었다. 시몬은 세트 막판 괴력을 발휘하는 등 29점에 공격 성공률 60.52%,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했다. 개인 시즌 8번째 트리플크라운, 개인 통산 13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 송명근은 17점을 보탰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첫 세트도 초반에 상대의 강한 서브에 흔들리기는 했는데 고비를 잘 넘겼다. 블로킹이나 수비 쪽에서 우리가 좀 더 앞서지 않았나 생각한다. 개수보다는 점수를 올릴 때의 집중력이 좀 더 나았던 것 같다"고 승인을 짚었다.
맹활약한 시몬에 대해서는 "시몬의 컨디션이 좋다. 초반에 조금 느슨하게 가면 내가 항상 뭐라고 그런다. 그럼 자존심이 상해 집중력을 끌어올리더라. 대단한 선수인 것 같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OK저축은행은 9일 천안에서 2위 현대캐피탈과 중대한 승부를 벌인다. 김 감독은 "공교롭게도 현대캐피탈전이 올 시즌 순위 결정전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6라운드도 마지막 경기다.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우리는 부상 선수들이 많다. 1위를 하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경기 총력을 다해볼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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