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견제는 여전했지만 그래서 더욱 더 빛났다. '페이커' 이상혁이 화려한 킬쇼로 SK텔레콤의 시즌 4승째를 견인했다. 그간 부진했던 '벵기' 배성웅도 그레이브즈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키면서 '더 정글'의 복귀를 알렸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시즌 1라운드 스베누와 경기서 오랜만에 봇라인이 아닌 다른 라인에서 힘을 내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 우승후보 0순위로 뽑혔지만 진에어, ROX에 패하면서 주춤하고 있는 SK텔레콤이 3원딜 전략을 꺼내면서 시작부터 강하게 승부수를 걸었다. 그 중심에 있는 '벵기' 배성웅은 그간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그레이브즈'를 선택했고, '듀크' 이호성은 '뽀삐'로 솔로킬을 펼치면서 무난한 8-2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는 '페이커' 이상혁이 승리의 주인공이었다. 기습적인 스베누의 라인 급습을 시작으로 3데스에 이르기까지 스베누의 집중견제를 받았던 이상혁은 2세트 8킬 3데스 6어시스트로 킬 관여율 100%를 올리면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 짜릿한 2세트 역전승을 이끌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