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데이비스, 뉴욕Y 삼총사 누르고 불펜투수 1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2.05 03: 24

2위부터는 채프먼 -밀러- 베탄시스
LAD 잰슨은 7위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양키스의 불펜 삼총사가 올시즌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랭킹 상위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얄즈 철벽 불펜을 이끌었던 웨이드 데이비스(사진)을 넘지는 못했다.

5일(한국시간) CBS SPORTS가 이어오고 있는 올시즌 포지션별 랭킹에서 불펜투수 부문을 발표했다. 데이비스가 1위였고 양키스의 아롤디스 채프먼, 앤드류 밀러, 델린 베탄시스가 2위부터 4위까지에 이름을 올렸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잭 브리튼이 5위, 대런 오데이가 15위에 올랐다. LA 다저스 켄리 잰슨은 7위, 지난해 구원왕 마크 멜란슨(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8위였다.
1위 – 웨이드 데이비스(캔자스시티 로얄즈)
2012년 데이비스는 구원 투수로 좋은 기록을 냈다. 캔자스시티는 2013년 데이비스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줬지만 2014년부터 풀타임 불펜투수로 기용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었다. 최근 2년간 139.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했다. K/9=12.1, BB/9=2.8이었고 WHIP역시 0.82였다. FIP는 1.71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5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0.36, WHIP 0.76, 탈삼진 38개를 기록했다. 올시즌이 임박한 현재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원투수다.
2위 –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메이저리 역사상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채프먼은 이제 새 팀에서 9이닝을 책임지게 됐다. 채프먼은 분명 돌연변이다. 인간이 이렇게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100마일 이상 던지는 모든 선수들은 2-3년 뒤면 구속이 줄어든다. 채프먼은 지금도 3년 전보다 빠른 볼을 던진다.
2012년 98.72마일 이후 99.38 마일 – 101.07마일-100.43마일의 연간 평균구속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일으킨 가정폭력사건으로 인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점이 올시즌 가치를 조금 감소하게 했다.
3위 – 앤드류 밀러(뉴욕 양키스)
 채프먼의 영입으로 밀러는 셋업맨으로 임무가 바뀔 것이다. 밀러는 지난해 61.2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100개,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2012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재앙이었지만 밀러를 풀타임 불펜으로 기용하고 딜리버리를 간명하게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4위-델린 베탄시스(뉴욕 양키스)
최근 2년간 174이닝을 던졌다. 어느 불펜 투수도 이 만큼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 동안 평균자책점은 1.45였고 K/9=13.8이었다. 베탄시스는 한 번씩 제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어느 누구도 베탄시스만큼 상대를 압도하면서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없다.
5위 잭 브리튼(볼티모어 오리올스)
브리튼은 아마 가장 저평가된 불펜 투수일 것이다. 2014시즌 풀타임 불펜투수가 된 뒤 14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지난해 싱커 덕분에 79.1%의 그라운드볼 유도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 2002년 타구에 대한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뒤 최고의 비율이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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