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우완 데스파이네 영입… SD와 트레이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05 03: 25

오프시즌에서 선발투수감을 찾았던 볼티모어가 오드리사메르 데스파이네(29)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후보군 보강에 성공했다.
FOX스포츠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5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와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 소식을 일제히 알렸다. 볼티모어는 데스파이네를 받는 대신 마이너리그 유망주인 J.C 코스미(20)를 샌디에이고로 보내는 조건의 트레이드다.
데스파이네는 2014년 샌디에이고에서 MLB에 데뷔, 두 시즌 동안 50경기(선발 34경기)에서 9승16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데뷔 첫 해였던 2014년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여 팀 선발진에는 기대주로 뽑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34경기(선발 18경기)에 나서 5승9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 팀의 예상치에는 이르지 못했다.

천웨인을 FA 시장에서 잃은 볼티모어는 꾸준히 선발 요원과 연계되어 왔다. 다만 신인 지명권을 지킨다는 전략이 과감한 투자의 걸림돌이었다. 퀄리파잉오퍼를 받고 나온 요바니 가야르도 등 FA 시장의 투수들과의 계약은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 데스파이네 영입으로 후보군의 깊이를 더했다.  
현 상황에서 정확한 보직을 명시하기는 애매한 선수지만 선발과 롱릴리프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향후 시장에서 확실한 선발투수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전체적인 균형에서 결코 손해보는 트레이드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볼티모어는 앞으로도 선발 및 우익수를 볼 만한 외야수 영입을 계속 추진할 전망이다.
한편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코스미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볼티모어가 2014년 드래프트에서 17라운드로 뽑은 선수다. 올해는 싱글A에서 뛰었으며 12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와 3승5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최근 베이스볼아메리카, MLB.com 등이 선정한 볼티모어 유망주 랭킹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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