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와 트레이드로 데스파이네 영입
플로이드-린스컴에도 관심 보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선발진 보강을 시작했다. 트레이드를 단행한 데 이어 시장에 남은 선수들까지 탐내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5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유망주 J.C. 코스미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내주고 우완투수 오드리사메르 데스파이네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데스파이네는 2년간 50경기(선발 34경기)에서 9승 16패, 평균자책점 4.74를 올렸다.
기존 볼티모어 선발진은 크리스 틸먼, 우발도 히메네스, 미겔 곤살레스, 케빈 가우스먼까지 확정됐다. 5선발을 놓고 여러 선수가 경쟁하고 있는데, 데스파이네는 팀 내 유망주 딜런 번디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단 5명의 선발투수로 한 시즌을 버티는 것은 어렵기에 선발투수는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지금까지 볼티모어는 선발진 보강에 소극적이었다. 아직도 요바니 가야르도를 비롯한 FA 투수들이 남아 있었지만 신인 지명권을 잃지 않으려 하다 보니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못했다. 팀 내 FA인 천웨인과의 계약도 성사시키지 못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떠나보냈다.
하지만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데스파이네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발진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물급은 데려오지 못하더라도 여러 선수를 데려와 양적인 보강이라도 하겠다는 계산이다. 개빈 플로이드 역시 볼티모어의 레이더에 있는 선수 중 하나다.
볼티모어 중계방송을 전담하는 매체 MASN의 로크 쿠바트코 기자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플로이드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한지 2주 이상 됐고, 현재 건강하다고 전했다. 쿠바트코에 따르면 플로이드는 현재 볼티모어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신음했던 플로이드는 지난해 단 7경기 등판에 그쳤다. 선발로는 던지지 못했다. 그러나 전성기를 보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해냈다. 특히 2008년에는 17승이나 달성했다. 기량이 전성기와 같지는 않겠지만 경험이 풍부해 부상만 없다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정도는 된다.
볼티모어는 새 팀을 구하는 팀 린스컴의 행선지 후보로도 꼽힌다.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도 5일 팀이 린스컴에 관심이 있음을 보도했다. 최근 수 년간 구속도 떨어지고 성적도 예전같지 않지만, 린스컴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있다.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는다면 가장 강력한 5선발 후보가 될 수도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