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프리드먼, "현금 흐름 문제 없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2.05 06: 04

카즈미어/ 켄드릭과 계약시 이연지불 선택
지난 12월 포보스는 자금 조달 문제 제기도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우리 팀의 현금흐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이 5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의 재정문제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LA 타임스 딜란 에르난데스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프리드먼 사장의 발언을 전했다.
프리드먼 사장의 발언은 이날 다저스가 FA 내야수 하위 켄드릭과 계약을 공식 발표한 뒤 나왔다. 구단은 켄드릭과 2년 계약했다고만 밝혔으나 총액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은 4년에 걸쳐 지불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매년 500만 달러 씩 나누어서 지불한다는 것이다.
다저스가 이 같은 이연지불방식을 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12월 FA 투수 스캇 카즈미어와 계약할 때도 있었다. 당시 카즈미어는 3년 4,800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사이닝 보너스 500만 달러와 연봉 300만 달러를 받은 뒤 나머지 금액은 5년으로 나누어 800만 달러 씩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지불방식이 드문 것은 아니지만 켄드릭이나 카즈미어가 받는 액수가 현재 FA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계약금액과 비교해 볼 때 엄청나게 큰 금액도 아니어서 눈길을 끌만 하다. 또 하나 다저스의 재정사정과 관련한 질문이 있었던 것은 얼마 전 나왔던 미 경제지 포보스의 보도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포보스는 현재 다저스의 구단주 그룹이 팀을 인수한 후 2014년까지 3년 연속 적자에 누적 적자 8,500만 달러에 이르고 2015년도 적자가 확실시 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다저스의 부채비율도 메이저리그가 정한 한도를 넘겼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저스 구단주 그룹이 이런 적자를 자신의 돈으로 충당할 만한 부자들은 아니라면서 대신 구단주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문 회사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보험회사들을 통해 자금을 수혈 받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포보스는 당시 기사에서 보험회사들이 이런 식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은 불법이 될 수도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프리드먼 사장은 다저스가 FA 선수들과 계약에서 이연지불방식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이런 식으로 지불기한을 늘려 놓는 것은 도움이 된다”면서 “더 오랫동안 (선수와)관계가 이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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