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 오타니, 프리배팅서 150m 대형포 폭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2.05 12: 04

프리배팅서 150m 대형 홈런 폭발
SD 로레타 특보 "투수만 하기 아깝다"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 파이터스)가 프리배팅에서 150m를 날아가는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프리배팅에서 무려 150m가량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오타니는 총 59차례 스윙해 20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배팅케이지 뒤에서 오타니의 타격을 지켜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관계자 역시 탁구공 같은 타구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타율 2할9푼5리, 76홈런을 기록하고 현재는 샌디에이고의 야구부문 운영 특보를 맡고 있는 마크 로레타 역시 “엄청난 파워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배트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하고 있는 선수는 드물다. 투수에만 집중하기는 아깝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투수가 주 포지션인 오타니를 향한 관심은 메이저리그 역시 마찬가지다. 그의 피칭을 보기 위해 니혼햄이 훈련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느라 지난해까지 애리조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보냈던 두산 베어스는 장소를 구하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일본 최고의 투수가 됐음에도 여전히 방망이까지 포기하지 않는 오타니가 앞으로 어떤 놀라움을 또 안기게 될지 주목된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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