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솔트리버필드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IA 타이거즈가 2016 시즌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헥터가 첫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헥터는 브렛 필, 김주형, 이인행 등을 상대로 낮게 깔리는 공을 주로 던졌다. 30개의 공을 모두 던진 후에는 “3개 더”를 외쳤다. 자신에게 안타성 타구를 여러 차례 날린 이인행을 상대로 패스트볼을 더 던졌다.
피칭을 마친 후 헥터는 “불펜 피칭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느낌이 좋고 괜찮다”면서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모도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70% 정도로 던졌고, 마지막 3개의 공은 90%로 던졌다. 마지막에는 직구를 전력으로 던져보고 싶어서 더 던져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항상 직구가 제일 자신 있고, 오늘도 잘 들어갔다”고 했다.

한편 KIA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이원화로 치른다. 2월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인 30대 베테랑 선수들은 함평 챌린저스 파크에서 훈련 중이다. 반면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본진은 지난 16일 애리조나로 떠나 훈련에 돌입했다. 애리조나 캠프를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한 것은 내부 경쟁 유발과 강훈련을 위해서다. 오프시즌에서 전력보강을 이루지 못한 KIA는 스프링캠프에 사활을 걸고 있다./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