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LCK 장기전 최고수 인증'...삼성, 진에어 6연승 저지하고 3연패 탈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2.05 20: 16

LCK를 대표하는 장기전 달인들의 대결에서 삼성이 웃었다. 삼성이 한 치 앞을 내다 보기 힘든 장기전 끝에 진에어를 상대로 힘들고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3연패를 탈출하는 순간. 6연승을 노렸던 진에어는 연승기록을 '5'에서 멈춰야 했다. 
삼성은 5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시즌 1라운드 진에어와 경기서 피말리는 장기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먼저 승리했지만 2세트를 내준 삼성은 3세트 히든 챔피언으로 '질리언'을 선택하면서 개막 3연승 이후 이어졌던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반면 5연승으로 고공비행을 이어갔던 진에어는 시즌 2패째를 당했다. 
1세트 부터 57분이 넘는 피말리는 장기전이 속출했다. 초반에는 삼성이 좋다가 진에어가 쫓아가고 다시 삼성이 분위기를 잡을 만 할 때 진에어가 판을 장악하는 숨 막히는 접전이 발생했다. 드래곤 스택의 횟수로 힘겨웠던 장기전이 막을 내렸다. 드래곤 5스택에 가까웠던 삼성을 막기 위해 진에어 선수들이 달려들었지만 '큐베' 이성진의 리산드라가 진에어의 화력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면서 삼성이 대승을 거뒀다. 

한 타 대승으로 여유있게 드래곤 5스택을 올리면서 '드래곤의 위상'을 띄운 삼성은 진에어의 억제기 두 개를 밀어버리면서 넥서스 점거에 성공했다. 
2세트는 비교적 승부가 빨리 결정났다. 서전을 패한 진에어가 포탑 철거로 승부수를 걸면서 삼성이 말려들었다. '쿠잔' 이성혁은 한 번의 죽음도 없이 리산드라로 5킬 4어시스트를 올리는 활약으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가 결정나는 3세트는 다시 장기전으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이 1세트 승리 공식인 드래곤 스택에 치중했다면 진에어는 실수로 홀로 남겨진 삼성의 챔피언들을 협곡에서 쓰러뜨렸다. 30분까지 포탑이 깨진 숫자는 불과 7개에 불과할 정도로 양측의 대치전이 계속됐다. 
38분 삼성이 드래곤 4스택에 성공하면서 서서히 승기를 잡았다. 삼성의 느리지만 다가오는 무게감에 진에어의 실수가 속출했고, 2킬을 추가하면서 킬 스코어에서 앞서나간 삼성은 37분 내셔남작의 바론버프까지 차지했고, 탑 억제기까지 깨뜨리면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삼성은 42분 진에어의 마지막 저항을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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