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드-로메로-스와잭, 캠프 초청
MLB 재진입 위해 치열한 경쟁 예고
지난해 KBO 리그에서 뛰었던 세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인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한다. MLB 재진입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 양키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스프링캠프에 초청될 마이너리그 계약 확정 선수 15명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최근 순차적으로 양키스와 계약을 맺었던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9, 전 삼성), 앤서니 스와잭(31, 전 두산), 그리고 데이빈슨 로메로(30, 전 두산)가 포함됐다. 양키스는 여기에 10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를 더해 총 25명을 캠프에 초청한다.
세 선수는 지난해 KBO 리그에서 뛰었으며 스와잭과 로메로는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세 선수의 양키스 입단 소식은 이미 알려졌으며, 이번 발표로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 자체는 얻어냈다.
클로이드는 지난해 28경기에서 159⅔이닝을 던지며 11승11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11승은 비교적 괜찮은 수치였지만 평균자책점에서 보듯 타자를 압도하는 힘은 부족했다. 결국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스와잭과 로메로는 지난해 두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와잭은 20경기에서 92⅓이닝을 던지며 5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로메로는 76경기에서 타율 2할5푼3리, 12홈런, 50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작 두 선수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스와잭-클로이드-로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