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 제이미 바디(29)가 레스터 시티와 미래를 약속했다.
레스터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와 2019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ESPN FC와 스카이 스포츠는 바디의 주급이 8만 파운드(약 1억 4000만 원)로 인상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4만 파운드보다 두 배 오른 금액이다.

바디는 올 시즌 EPL 18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루드 반 니스텔루이(은퇴)를 넘어 EPL 11경기 연속골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바디의 활약에 힘입은 레스터는 올 시즌 EPL 선두에 오르며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 6일엔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서 3-1로 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바디는 "레스터의 일원으로서 이 클럽과 함께 특별한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해 싸울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수뇌부, 코칭스태프, 동료, 팬과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도 "바디는 파이터다. 그는 매 경기 항상 마지막인 것처럼 플레이한다"면서 "바디는 환상적인 팀의 환상적인 일원이다. 그가 우리와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화답했다.
바디는 지난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서 16골을 터뜨리며 레스터의 우승과 함께 승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도 EPL 2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라니에리 감독의 축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장 노동자 출신의 바디는 잉글랜드 대표팀서도 데뷔전을 치르며 인생 역전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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