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창원 LG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선두를 질주했다.
모비스는 7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서 LG를 69-58로 물리쳤다.
2연패에서 탈출한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1승 17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인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이상 30승 18패)와 승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반면 LG는 4연승을 마감하며 19승 30패, 9위로 떨어졌다.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가 31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LG는 샤크 맥키식(29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연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1쿼터부터 팽팽했다. 양 팀 모두 수비에 중점을 뒀다. 도합 점수는 25점에 불과했다. 모비스는 클라크가 득점을 이끌었다. 함지훈은 리바운드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LG는 김종규가 득점을 주도했다. 1쿼터는 LG가 13-12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모비스가 골밑을 장악했다. 클라크와 빅터가 LG의 골밑을 초토화했다. 전준범은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반면 LG는 2쿼터서 리바운드를 1개에 그쳤다. 모비스가 34-26으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감했다.
LG는 3쿼터서 샤크를 앞세워 맹추격을 벌였다. 하지만 모비스는 추격을 당할 때마다 송창용의 연이은 3점포가 터지며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지역 방어에서 맨투맨으로 수비를 바꾸며 모비스의 실책을 유도했다. LG는 박래훈의 3점포와 샤크의 골밑 득점으로 45-48 턱밑 추격전을 벌였다.
기세가 오른 LG는 4쿼터 초반 김종규의 자유투와 김영환의 플로터로 49-48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클라크의 골밑 4득점과 전준범의 5득점을 묶어 다시 8점 차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종료 3분여 전 샤크에게 득점 인정 3점 플레이를 내주며 5점 차로 쫓겼지만 종료 2분 26초 전 천대현의 3점포, 1분 30초 전 함지훈의 자유투로 10점 차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dolyng@osen.co.kr
[사진] 울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