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장민재, 컨트롤 많이 좋아졌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2.07 16: 36

한화, 첫 외부 평가전에서 대승
장민재 등 투수들 호투 돋보여
한화가 첫 외부 평가전을 기분 좋은 대승으로 장식했다. 

한화는 7일 일본 고치 시영구장에서 열린 은행팀 고치 아쿠바리아와 평가전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5차례 자체 홍백전에 이어 이날 첫 외부 평가전을 가진 한화는 안정된 투타 전력으로 아쿠바리아를 압도했다. 물론 상대가 실업팀이지만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은 투수들의 호투에 주목했다. 장단 14안타 13득점을 폭발한 타선의 힘이 돋보였지만 9이닝 2실점을 합작한 투수들에게 흡족함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졌다. 특히 장민재의 컨트롤이 많이 좋아졌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선발로 나온 2년차 좌완 김범수는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 6개에서 나타나듯 제구가 문제였지만 5개의 삼진을 뺏어낼 정도로 구위는 좋았다. 안타도 1개밖에 맞지 않았는데 2회초 선제 투런 홈런이었다. 
이어 사이드암 정재원이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 허용했을 뿐 탈삼진 3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았다. 가와지리 데쓰로 투수 인스트럭터로부터 집중 교육을 받고 있는 정재원은 이번 캠프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로 김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고 있다. 
가장 돋보인 투수는 우완 장민재였다. 2이닝을 던지며 안타 1개를 맞았지만 탈삼진 5개 포함 무사사구 무실점 위력을 과시했다. 6회 시작부터 7회 2사까지 5타자 연속 탈삼진. 35개 공 중에서 25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제구가 정교하게 잘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나온 신인 사이드암 김재영도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감을 보였다. 정대훈·정재원과 함께 한화에 부족한 잠수함 투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투수들의 호투로 김 감독의 마운드 고민도 조금씩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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