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차분하게 설을 맞이했다.
삼성은 훈련 일정상 설인 8일이 휴식일이기 때문에 하루 전인 7일 떡국, 전, 비빔밥 등 명절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이날 훈련 일정이 많아 예년과 같은 제기차기 이벤트는 하지 않았다.
오후 훈련이 끝난 뒤에는 현지에 있는 감독, 코치진, 선수, 직원 등 전원이 그라운드에 모여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상호 인사를 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명절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겐 이곳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하는 하나 된 목표가 있다. 그 목표를 향해 매진하자. 명절인 만큼 가족의 소중함을 한번 더 새겨보고 야구선수로서의 마음가짐, 각자의 목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 주문했다.
한편 신인으로 처음 캠프에서 설을 보내게 된 최충연은 "외국에서 맞게 된 명절이지만 떡국과 전 등 명절 음식을 먹으니 감회가 새롭다. 한국음식 먹고 힘내서 훈련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