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로 가는 MIN 사노도 포함
TOR 산체스는 다시 선발로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시즌 뉴욕 메츠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중견수로는 수비효율 33위에 머물렀다. 강력한 어깨로 무장한 세스페데스지만 중견수로 뛸 때는 다른 단점이 더 부각된 셈이다. 반면 스탈린 카스트로는 유격수에서 2루수로 수비위치를 옮긴 뒤 안정감을 찾았다. 뉴욕 양키스가 지난해 12월 애덤 워렌과 브렌단 라이언을 내주고 카스트로를 트레이드한 이유가 됐다.

메이저리거의 포지션 이동은 리스크를 동반한다. 8일(한국시간)뉴욕 포스트가 올시즌 포지션 이동으로 주목 받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1. 핸리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현 소속 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으면서 둘 모두 외야에서 주전 1루수로 포지션 변경이 요구되고 있다. 라미레스는 1루수로 뛴 경험이 없고 마이어스는 지난해 22경기 출장했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어스를 영입하기 위해 워싱턴 내셔널스에 선발 투수 조 로스, 내야수 트라이 터너라는 좋은 유망주를 내줬다.
라미레스는 4년 8,800만 달러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데이비드 오티스가 은퇴하면 2017년부터는 지명타자로 기용될 것이 기대된다. 라미레스의 부진은 지난해 보스턴이 시즌 전 엄청난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구 최하위에 머물게 된 중요 원인으로 꼽혔다.
2. 제이슨 헤이워드(시카고 컵스,사진)
우익수로 빼어난 수비능력을 포함해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이유로 이번 FA 시장에서 포지션플레이어로는 가장 큰 계약(6년 1억 8,400만 달러)를 만들어내 냈다. 컵스는 올시즌 헤이워드를 중견수로 기용하려 하고 있다. 만약 수비로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헤이워드의 가치는 떨어질 것이다.
대안을 찾기 위해 컵스는 현재 내야수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중견수로 옮길 것을 권하고 있다.
3. 헥터 올리베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미겔 사노(미네소타 트윈스)/야스마니 토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셋은 모두 3루수였다. 이제는 외야수로 옮겨야 한다. 올리베라는 좌익수, 사노와 토마스는 우익수다. 셋은 모두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 중 사노만이 주로 지명타자로 뛰면서 OPS .916으로 정상급 타자의 면모를 보였다. 미네소타가 사노에게 가능한 많은 타석에 들어설 수 있도록 외야수로 이동을 요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애리조나 역시 토마스의 출장기회를 늘리려고 3루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수비능력이 떨어졌고 덩달아 타격도 나빠졌다. 엔더 인시아르테가 떠나면서 애리조나는 토마스를 풀타임 외야수로 기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우익수로 잠깐 뛰면서 좋지 않았었기 때문에 올해는 좌익수로 이동할 것 같다.
6년 6,850만 달러 계약을 갖고 있는 토마스와 마찬가지로 올리베라 역시 6년 6,250만 달러 계약을 갖고 있는 쿠바 출신 선수다. 지난해 LA 다저스는 올리베라를 2루수에서 3루수로 수비위치를 옮기게 했으나 결국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했다. 애틀랜타는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야수로 옮기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30세인 나이가 문제다.
4. 대니 에스피노자(워싱턴 내셔널스)
워싱턴은 지난해 라이언 짐머맨이 3루수에서 1루수 변신에 성공했다. 올해는 2루수, 유격수, 3루수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루수로 많이 뛰었던 앤소니 렌든은 올해 다시 3루수로 돌아가 유넬 에스코바의 빈자리를 메울 것 같다. 에스피노자는 대니얼 머피에게 2루수로 뛸 기회를 주기 위해 유격수로 옮기게 된다. 대학시절 유격수 경험이 있지만 에스피노자의 주포지션은 2루였다. 에스피노자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유격수 선발 출장 경험이 47경기다.
5. 애런 산체스(토론토 블루제이스)
2010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는 전체 34번째와 38번째 지명권을 산체스와 노아 신더가드를 지명하기 위해 사용했다. 이후 R.A. 디키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신더가드는 뉴욕 메츠로 보냈고 산체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이던 지난해 선발로 11경기에 나서기는 했지만 불펜으로 주로 나섰다.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팀을 떠난 상황에서 토론토는 산체스가 다시 선발 로테이션으로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것도 장기적으로는 마커스 스트로먼과 1,2선발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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