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차.트.롱.런…김나영, 꿈 이뤘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08 17: 07

음원 차트 1위를 찍었을 때보다 첫 차트 진입 36위가 더욱 기억에 남는다는 그. '1위 가수'라는 이야기는 덤덤했지만 오히려 10위권에 들었을 때 꿈 같았다는 그. 어느새 차트 롱러너로 거듭난 가수 김나영의 이야기다. 
지난해 12월 30일에 발표된 김나영의 싱글 '어땠을까'는 한 달이 훌쩍 지난, 8일 기준으로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20위권에 안착해 있다. 상위권에 전세를 낸 듯 오래도록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쟁쟁한 음원 강자들 사이 빛나는 활약이다. 아직 tvN '응답하라 1988' 신드롬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청춘', '소녀' 등 OST 곡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지코, 개리, 케이윌, 임창정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 사이 밀리지 않았다. 

발표 당시 이 곡은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상대적으로 가수 인지도는 낮은데 곡이 큰 사랑을 받자 의혹의 눈빛이 쏟아졌다. 하지만 김나영은 오로지 음원 파워로 의심을 걷어냈다. 노래가 가진 힘, 진심을 담은 목소리면 충분했다.   
 
김나영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주효했다. 아무 생각없이 듣고 있노라면 절로 가슴 한 켠이 저려온다. 김나영은 "슬픔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센치해지고 싶다면 제격일 듯하다"고 스스로 평했다. 
반짝 스타가 아닌 롱런하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인 김나영이다. 그는 "가수 김나영으로 오래오래 노래하고 싶다. 꾸준히 사랑받고도 싶다. 단기간에 1등 하는 가수가 아닌 싫어질 때까지 오래 걸리는 김나영이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쯤 되면 믿고 듣는 가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김나영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메이져세븐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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