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선수들의 기본기에 충실한 플레이를 칭찬했다.
롯데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 경기에서 접전 끝에 9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번째 투수 이재곤이 1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등판한 차재용, 배장호, 박진형, 이성민, 정대현이 1이닝씩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이우민이 1안타 2타점, 강민호와 정훈이 각각 1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다.

조원우 감독은 니혼햄전이 끝난 후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집중력 있게 경기를 했다. 투수 운영은 계획대로 했고, 야수는 실책 없이 깔끔하고 집중력 있는 경기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선발 박세웅에 대해선 “일본팀이다 보니 긴장할 줄 알았는데, 긴장하지 않고 잘 던졌다. 거의 147~148km가 나온 것 같은데 정신력이 완전 살아난 것 같다. 페이스가 좋아 1이닝을 더 던지게 했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기본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했다. 조 감독은 “기본을 지키는 야구가 잘 됐다. 백업 플레이와 전력 질주를 잘 했다. 수비들도 스타트, 그리고 움직임이 깔끔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계속 강조하는 게 기본인데, 선수들이 인지하고 잘 움직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자체 청백전, 그리고 니혼햄전을 통해 점차 실전 모드로 돌입하고 있다. 아직 여러 가지를 테스트하는 단계지만, 조 감독은 선수들의 실전에서의 집중력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