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맨, “나도 닉스 감독할 수 있다 전해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2.09 11: 29

‘악동’ 데니스 로드맨(55)이 뉴욕 닉스 감독직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뉴욕 닉스는 9일(한국시간) 데릭 피셔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커트 램비스 감독대행 체재로 잔여시즌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필 잭슨 회장은 “우리는 변화를 해야 할 시기다. 처음부터 다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잭슨은 차기 감독후보로 몇 가지로 조건을 내걸고 있다. 자신과 일해 본 경험이 있고, 트라이앵글 오펜스 전술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감독을 선호한다는 것. 잭슨은 “스타일이 잘 맞고, 나와 일해 본 경험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닉스의 차기 감독 후보로 탐 티보도, 마크 잭슨, 브라이언 쇼, 루크 월튼 등이 거론되고 있다. 티보도 감독은 시카고 불스에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필 잭슨과 인연이 없다. 마크 잭슨 역시 닉스의 스타였지만 필 잭슨과 사제지간은 아니다. 반면 쇼와 월튼은 레이커스시절 잭슨의 지도를 받았던 사이다. 
필 잭슨은 “몇몇 후보가 거론되고 있지만, 난 그들을 잘 모른다. 우리 입맛에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왕년의 리바운드왕’ 데니스 로드맨은 자신의 SNS를 통해 “헤이 잭슨! 나도 농구선수로서 훌륭한 이력서를 갖고 있다고! 나도 지금 감독을 맡을 수 있어. 전화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필 잭슨을 태그했다. 
시카고 불스 시절 잭슨의 제자였고,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익숙한 로드맨은 잭슨이 원하는 조건을 갖췄다. 하지만 로드맨은 감독경험이 전무하다. 그는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절친임을 자부했다. 그는 2014년 미국선발팀을 이끌고 평양에 입성해 친선경기를 지도했던 경험이 지도자 생활의 전부다. 당시 로드맨은 숙소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침대에 똥을 싸는 등 온갖 기행을 일삼아 추방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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