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삼성 내야자원 갈증 해소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2.09 13: 10

내야 자원에 목마른 삼성에 가뭄 뒤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까. '아기사자' 이성규가 전천후 내야수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동성고-인하대 출신 이성규는 체격 조건(177cm 80kg)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안정된 수비가 강점. 구단 관계자는 "이성규는 수비할때 안정감이 있고 타구 판단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잇는 전천후 내야수로서 쓰임새가 다양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성규에게 삼성에 입단하게 된 소감을 묻자 "전혀 기대하지 못했는데 좋은 구단에 오게 돼 아주 기쁘다"고 대답했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지는 불운을 겪었던 이성규는 정상적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동성고 시절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던 이성규는 인하대 진학 이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까. 스승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이성규는 "허세환 감독님과 정원배 코치님, 김영수 코치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성규는 수비에 대한 자신감이 남달랐다. 주포지션인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와 3루 모두 너끈히 소화할 수 있단다. 물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타구를 빨리 처리하려고 하다 보니 송구의 정확성이 부족하다"는 게 이성규의 말이다. "공격에서는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성규의 롤모델은 손시헌(NC). "화려하지 않지만 안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게 그 이유다. 괌 2군 캠프에 참가 중인 이성규는 "공격도 중요하지만 내야수로서 수비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군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수비가 돼야 한다"며 "하루 빨리 1군에 올라가면 가장 좋겠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은 뒤 1군에 올라가서 오랫동안 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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