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좌절’ kt, ‘우승 후보’ 모비스 발목 잡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2.09 15: 46

부산 kt가 모비스의 우승경쟁에 재를 뿌렸다. 
kt는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서 울산 모비스를 80-72로 제압했다. 이미 6강이 좌절된 7위 kt(21승 29패)는 2연패를 끊었다. 모비스(31승 18패)는 KCC와 공동 1위로 내려앉았다. 
모비스는 양동근, 천대현, 송창용, 함지훈, 아이라 클라크가 선발로 나왔다. kt는 최창진, 이재도, 조성민, 김현민, 제스퍼 존슨을 베스트5로 내세웠다. 

클라크는 1쿼터 8득점을 몰아치며 모비스를 이끌었다. 존슨도 질세라 3점슛 2개 포함, 8득점으로 맞섰다. 양 팀의 언더사이즈 빅맨 커스버트 빅터와 마커스 블레이클리도 맞상대를 했다. kt가 17-14로 근소하게 1쿼터를 앞섰다. 
kt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존슨과 블레이클리 콤비는 전반전 26점을 합작하며 37-33 리드를 이끌었다. 6강은 좌절됐지만 kt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3쿼터 kt는 6명의 선수가 23점을 합작하며 대활약했다. 반면 모비스는 13점에 그쳤다. kt는 60-46으로 앞서며 4쿼터를 맞았다. 
모비스의 득점빈곤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반면 존슨은 종료 4분 50초를 남기고 장거리 3점슛을 터트렸다. 점수 차가 17점으로 벌어져 사실상 kt의 승리가 굳어진 장면. 
존슨은 27점, 11리바운드, 3점슛 5개, 5어시스트, 2스틸로 승리를 이끌었다. 블레이클리도 18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상무에서 돌아온 김우람은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존재감을 보였다. 모비스는 클라크가 25점을 올렸을 뿐 양동근(16점)과 커스버트 빅터(10점) 등 동료들이 부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