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감독, "포항 스피드가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2.09 16: 08

"포항의 스피드가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9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베트남 하노이 T&T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서 심동운의 3골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하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포항은 본선 조별리그 32강에 진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시드니 FC(호주), 우라와 레즈(일본)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판탄헝 하노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포항이 강팀이라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0-3으로 졌지만 충분히 이런 결과가 나올만한 경기였다. 포항이 워낙 강팀이라 패했어도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노이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서 서울에 0-7 대패를 당한 이후 1년 만에 재도전에 나섰지만 포항의 벽에 막혀 본선행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판탄헝 감독은 "지난해 서울과의 경기는 저녁이라 포항보다 굉장히 추웠다. 날씨와 환경적인 부분이 지난해 결과를 낳았다"면서 "낮 경기였고, 서울보다 따뜻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진철식 빠른 축구에 대해서는 "포항의 축구 자체가 빠른 템포를 통해 스피드를 이용하는 것 같았다. 공을 점유할 때 빠른 패스와 움직임으로 공격을 진행해 어려웠다. 우리가 공을 갖고 있을 땐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런 스피드가 3-0 스코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포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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