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외국인 선수 오레올이 적중률 높은 공격으로 팀의 12연승 주역이 됐다.
오레올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22득점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이 75%에 달했고,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점수도 오레올의 서브 에이스로 만들어졌다.
경기가 끝난 뒤 오레올에게 마지막 서브 득점 당시의 기분을 묻자 “항상 서브 차례가 오면 잘 넣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서브를 한다. 짧게 기도를 하고 서브한 것이 득점으로 연결되어 기분이 좋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현대캐피탈이 추구하는 빠른 템포의 공격은 아직 한국에선 생소하지만 유럽에서 활동했던 오레올에게는 친숙하다. 그는 팀의 스피드 배구에 대해 “(과거에 뛰었던) 다른 리그와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스피드 배구를 한국에 정착시키려고 하는 감독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가 늘 해왔던 배구였기 때문에 팀을 도우려는 생각으로 왔을 때 큰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팀 시스템에 익숙해 우승에 대한 믿음도 분명하다. 오레올은 “지금까지 준비해왔고, 앞으로도 준비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끝까지 준비할 것이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nick@osen.co.kr
[사진] 천안=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