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가 바르셀로나를 떠날까.
부스케츠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친밀감이 자신과 바르셀로나의 관계 이상임을 인정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부스케츠가 과르디올라 감독이라면 자신을 꾀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부스케츠는 2008년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해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바르셀로나의 전성기 중심에서 꾸준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2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바르셀로나와 2019년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부스케츠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부스케츠에 대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스케츠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우선으로 하고 있어 부스케츠와 바르셀로나의 인연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지금의 부스케츠가 있도록 도운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기로 예정돼 있는데, 맨시티 부임 직후 엄청난 선수 영입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스케츠도 과르디올라 감독이라면 마음이 흔들린다고 밝혔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남겠다는 내 결심을 바꿀 수 있는 건 단 두 사람밖에 없다고 항상 말했다. 한 명은 내 아내다. 그녀는 이곳 생활에 행복해 한다. 개인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적인 관점에서 보면 다른 한 명은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내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는 것은 명확하다. 그와 다시 일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스케츠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이적을 요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바르셀로나에 남는 것이 나와 바르셀로나를 위해 가장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이적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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