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천, "김이슬 활약, 쉽게 경기를 풀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10 16: 12

"김이슬이 역할을 소화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었다."
박종천 감독이 이끄는 KEB하나은행은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 66-53으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EB하나은행은 16승 12패가 돼 3위 삼성생명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경기 후 만난 박 감독은 "우리 팀의 숙제가 협력 수비를 뚫는 것이다. 누가 풀어주고, 공을 빼줄 것인지 훈련을 많이 한다. 그런 점에서 1라운드에서 많이 진보했다. 빼주는 것이 잘 되는 만큼 누가 결정을 짓느냐가 문제인데, 오늘 김이슬이 그 역할을 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협력 수비의 타깃이 되는 첼시 리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첼시 리가 상대의 협력 수비를 버니스 모스비와 골밑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잘 풀어갔다"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곽주영과 신정자를 막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승부처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 5어시스트를 올린 김이슬도 칭찬의 대상이었다. 박 감독은 "야단을 가장 많이 맞는 선수이지만, 오늘 협력 수비를 깨고 도망갈 기회를 만들었다. 어시스트와 허슬 플레이에서도 공헌도가 높았다. 패스가 좋은 만큼 조금씩 진화하면 좋은 가드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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