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마다 3점포...김이슬, "감독님 주문대로 자신있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10 16: 20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던지라고 주문하셨는데, 그대로 하다보니 (3점슛이) 들어간 것 같다."
박종천 감독이 이끄는 KEB하나은행은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 66-53으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EB하나은행은 16승 12패가 돼 3위 삼성생명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날 KEB하나은행을 승리로 이끈 건 김이슬이다. 김이슬은 11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친 3점슛 3개를 큰 효과를 발휘했다. 박종천 감독도 "우리가 도망갈 기회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김이슬은 "첼시 리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다 잘했기 때문에 승리한 것 같다"며 "내 매치업 상대가 협력 수비를 가서 찬스가 많이 나왔다. 그러나 긴장한 탓에 슛이 안 들어갔다.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던지라고 주문하셨는데, 그대로 하다보니 (3점슛이) 들어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위 확정이 다가왔지만 김이슬은 무덤덤했다. 그녀는 "감독님께서 우리보고 대단한 선수가 아직 아니라고 하신다. 다음 경기가 어떻게 될 줄 모르니 김칫국 마시지 말라고 하시기도 한다. 나와 언니들 모두 감독님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 경기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먼저 생각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이슬은 "우리 팀은 첼시 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국내 선수들이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자신있게 하면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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