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인펀치 헥터와 지크, 20일 이후 실전데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2.11 06: 01

  
3이닝 45~50개 투구 예상...실력 보일지 주목
KIA 외국인 투수들의 실전등판은 언제일까? 

KIA 새로운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29)와 지크 스푸루일(27)은 전지훈련에서 착실하게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애리조나 캠프를 마치고 지난 8일 오키나와로 이동해 대외 실전준비를 하고 있다. 때문에 두 투수들이 언제쯤 실전에서 베일을 벗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전투구를 보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외국인 투수들은 현재 불펜에서 피칭을 하고 있다. (대외) 실전 스케줄은 20일 이후에 잡혀있다. 등판한다면 각각 한 번에 45~50개 정도의 수준을 소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IA는 13일 주니치전을 시작으로 12경기의 오키나와 대외실전을 벌인다. 20일 이후에는 히로시마(22일), 요미우리(23일), 니혼햄(24일)과 경기를 갖고 이후에는 SK, 한화, LG, 넥센 등 국내 팀과 경기를 갖는다. 한국 팀과는 2월 말부터나 경기를 갖기 때문에 외국인 투수들은 일본 팀과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투구수를 감안하면 3이닝 정도로 예상된다. 
두 투수는 이미 불펜투구와 라이브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헥터는 특유의 직구와 제구력, 그리고 몸쪽 승부에 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클래스가 다르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지크는 변화구와 제구력이 좋다는 평가이다. 두 투수 모두 퀵모션과 수비력을 갖춰췄다. 
두 투수 모두 10~15승을 기대받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양현종의 토종 원투펀치에 이어 외인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특히 170만 달러의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헥터에 대한 기대치는 남다르다. 오키나와 첫 실전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것인지도 관심이다.  
예상보다 실전투구가 늦어지는 이유는 페이스가 늦기보다는 젊은 후보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두 투수는 선발진에 고정 되기 때문에 유망주 투수들의 실전평가가 더욱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필림 험버와 조쉬 스틴슨은 19일부터 실전에 나섰다. 
오키나와에서 KIA 젊은 투수들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우완 김윤동(23), 좌완 정용운(26), 언더핸드 박동민(24), 우완 홍건희(24), 좌완 이준영(24), 좌완 김명찬(24), 좌완 유창식(24)등 젊은 투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재기를 노리는 한기주, 투구폼을 간결하게 바꾼 한승혁, 소방수 후보인 심동섭의 구위도 주목받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