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보훔을 물리치고 DFB 포칼 4강에 진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보훔에서 열린 2015-2016 DFB 포칼 8강 보훔과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DFB 포칼 4강에 합류한 바이에른 뮌헨은 2013-2014 시즌에 이어 2시즌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경기 초반 바이에른 뮌헨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 분데스리가(2부리그) 소속의 보훔과 전력의 차가 확연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쉽게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7분 시몬 테로데에게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불안한 경기 흐름을 무너뜨린 건 바이에른 뮌헨의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38분 토마스 뮐러와 공을 주고 받으며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보훔의 골문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2분 아르헨 로벤이 박스 안에서 얀 시무넥에게 발이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뮐러의 슈팅이 골키퍼 마누엘 리에만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에 경기를 주도했다. 로벤에게 반칙을 저지른 시무넥이 레드 카드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난 것. 수적 우세를 점한 바이에른 뮌헨은 보훔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들겼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6분 티아고 알칸타라가 한 골을 더 넣어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로벤의 패스를 받은 뮐러가 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알칸타라의 발에 정확히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2골을 뽑아낸 바이에른 뮌헨은 여유를 되찾았다. 사비 알론소, 필립 람, 홀거 바트슈투버 등을 빼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후반 18분 로벤의 패스를 받은 더글라스 코스탁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추가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보훔의 골문을 두들긴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종료 직전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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