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니혼햄 파이터스와 무승부, 연습경기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니혼햄과 연습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롯데는 오승택(유격수)-이우민(중견수)-황재균(3루수)-최준석(지명타자)-박헌도(좌익수)-김문호(우익수)-김상호(1루수)-황진수(2루수)-안중열(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상했다. 선발 투수는 고원준이었다. 고원준에 이어 이명우 김원중 김성배 김유영 강영식 윤길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윤길현은 롯데와 FA 계약 후 첫 실전에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니혼햄은 요다이칸(중견수)-이시카와 하루키(좌익수)-곤도 켄스케(지명타자)-나카다 쇼(1루수)-브랜든 레이드(3루수)-아사마 다이키(우익수)-나카시마 타쿠야(유격수)-이시카와 료(포수)-와타나베 료(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알려진대로 오타니가 선발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고원준과 오타니 모두 무실점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다. 오타니는 오티니는 1회말 첫 타자 오승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오승택이 큰 타구를 날렸으나, 니혼햄 중견수 요다이칸이 오승택의 타구를 잡았다. 이어 이우민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황재균을 상대로는 우전안타를 허용, 이날 경기 유일한 피안타가 나왔다. 이후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삼진쇼를 펼쳤다. 박헌도 김문호 김상호 모두 헛스윙 삼진이었다. 오타니는 예정대로 2이닝만 소화, 3회말을 앞두고 코헤이 아리하라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양 팀은 3회초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롯데 선발투수 고원준 또한 위기를 극복하고 무실점했다. 니혼햄 타자들이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고원준은 결정적 순간 변화구로 실점하지 않았다.
0의 침묵은 6회초에 깨졌다. 니혼햄은 마쓰모토 고가 김성배를 상대로 적시타를 날리며 1-0으로 앞서 갔다. 하지만 이후 롯데 불펜진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9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은 삼자범퇴로 롯데 이적 후 첫 실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황재균이 3루타를 터뜨렸다.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1사 1, 3루가 됐고 손용석이 우전안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김상호가 나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종료됐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