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진, 작년보다 나을 수 있다"....美보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2.11 07: 2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올시즌 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이 지난해와 비교해 떨어질 것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LA 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 선발진은 다시 한 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만큼 강한가?’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다.
지구내 다른 팀 선발진과의 비교 보다는 지난해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한 내용이다.

LA 타임스에 의하면 현재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클레이튼 커쇼(사진)-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브렛 앤더슨-알렉스 우드/류현진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시즌에 들어가기 전의 선발 로테이션 예상은 커쇼-그레인키-류현진-브랜든 매카시-앤더슨 순서였다. 이 면모로 보면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LA 타임스는 전체적인 선발진의 두께와 시즌 전체를 놓고 볼 때 지난해와 같은 전력이고 잠재적인 힘으로는 더 낫다고 평가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난 잭 그레인키를 대체할 선수는 보강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선발진을 더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예상됐던 선발 로테이션은 시즌개막부터 실현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매카시 역시 4월에 4경기 선발로 나선 뒤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다저스는 커쇼-그레인키 1,2선발 이후는 급격히 전력이 떨어졌다. 5선발 요원으로 계약했던 앤더슨이 3선발을 맡아야 했고 4선발 이후에는 여러 선수들이 들락거렸다.
다저스는 지난해 모두 16명의 투수가 선발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져도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4번째로 많이 등판했던(선발 21경기)마이크 볼싱어를 7월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후에는 선발진에서 제외해야 하는 정도의 전력이었다.
커쇼-그레인키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92승을  올릴 수는 있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메츠를 이기기에는 부족했다.
물론 올해의 선발 로테이션 역시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어떤 개인도 지난해 19승을 거둔 그레인키를 대체할 수는 없다. 마에다는 아직 미국에서는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류현진은 어깨수술에서 복귀한다. 카즈미어가 도움이 되겠지만 2선발로는 모자란다.
하지만 선발진 전체로 놓고 보면 견고하고 꾸준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소한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테이션(매디슨 범가너, 조니 쿠에토, 제프 사마자, 제이크 피비, 맷 케인)이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 로테이션(잭 그레인키, 패트릭 코빈, 셸비 밀러, 루비 데라로사, 보비 레이)와 매치업은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들에 비해서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경쟁은 충분히 가능하다. 올 다저스 선발진은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카드라는 희망을 줄 만하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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