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해 가장 좋은 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SPN이 11일(한국시간)발표한 올 팜시스템 랭킹에서 LA 다저스와 미네소타 트윈스는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0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왔고 미네소타는 2위에서 3위로 하나 내려갔다. 이들 외에 한국선수들이 뛰거나 뛰게 될 구단들 중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강정호)와 텍사스 레인저스(추신수)가 각각 8위와 9위로 상위권에 속했다.
오승환이 입단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9위로 가까스로 중위권으로 분류될 만 했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김현수)는 27위, 시애틀 매리너스(이대호)는 28위, LA 에인절스(최지만)은 최하위인 30위에 머물렀다.

랭킹 1위에 오른 애틀랜타는 ESPN이 선정한 유망주 TOP100에 7명이 들어 있다. 2년전만 해도 25위였으나 지난해 6위로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최고로 꼽혔다. 이같은 애틀랜타의 변신은 그 동안 활발하게 성사시킨 트레이드 덕분이다.
다저스 역시 100위 이내 유망주 7명을 보유하고 있다. 돈을 주고 만들어낸 팜전력(중남미 선수 수입, 연봉부담 조건으로 베테런 선수 보내고 마이너리거 영입 등)이라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2013년과 2014년 드래프트에서 성공적인 지명을 했던 것도 간과할 수 없다.
미네소타의 경우 선발 투수, 불펜 투수, 포수를 제외한 포지션 플레이어 등에서 골고루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 저예산 구단이 이 정도 팜 전력을 갖추는 것은 믿기 힘들 정도다.
상위권에 대한 이런 평가와 달리 최하위인 에인절스는 랭킹을 집계해 발표한 케이스 로 선임기자로부터 ‘내가 8년전부터 랭킹 작업을 시작한 이후 최악’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에서 유격수 안드렐튼 시몬스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2명의 유망주를 내준 뒤 유망주 100 이내에 든 선수가 한 명도 없다./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