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O 리그의 억대 연봉자는 총 14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프시즌 중 화제에 있었던 한화는 삼성을 밀어내고 팀 평균 연봉 1위에 올랐다. 반면 하락폭은 넥센이 컸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구본능)는 오늘(11일) 2016 KBO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자료 등 각종 현황을 발표했다. 총 616명의 선수가 등록된 가운데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연봉에서는 적잖은 기록들이 쏟아졌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526명의 전체 연봉 총액은 665억6800만원으로 평균으로 따지면 1억2656만원이다. 이는 역대 최고이던 지난해 1억1247만원보다 1409만원이 올랐다. 상승률은 12.5%다.

스토브리그에서 과감한 투자로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한화의 평균 연봉이 1억791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화의 평균연봉 상승률은 28.1%였다. 등록 선수도 많은 한화는 선수단 연봉과 신인 계약금을 모두 합친 지출에서 106억9800만 원을 기록, 유일하게 100억 원을 넘어선 팀이 됐다.
뒤이어 삼성이 1억5464만원으로 2위였는데 삼성은 오히려 2.6%가 감소하면서 1위 자리를 내놨다. 3위는 롯데(1억3313만원), 4위는 SK(1억2989만원), 5위는 LG(1억2626만원), 6위는 두산(1억2526만원), 7위는 KIA(1억2243만원), 8위는 NC(1억2150만원), 9위는 kt(8369만원), 최하위는 넥센(8116만원)으로 나타났다.
KBO 리그 2년차가 된 kt는 평균 연봉이 지난해 5273만원에서 58.7% 오른 8369만원으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22.6%가 감소해 kt보다 적은 평균 연봉을 지급하는 팀이 됐다. 넥센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481만원이었다.
KBO 리그 연봉으로 볼 수 있는 구단별 상위 27명(1군 엔트리 인원 기준, 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역대 최고액인 2억162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고액인 1억9325만원에서 2295만원이 오른 것으로 전년대비 약 11.9% 인상됐다.
이 순위에서는 한화가 역대 처음으로 3억 원의 벽을 돌파, 3억3241만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삼성은 2억7222만원으로 2위였고 최하위는 역시 넥센으로 1억2600만원이었다. 3위는 롯데(2억3585만원), 4위는 SK(2억3100만원), 5위는 LG(2억2956만원), 6위는 두산(2억2156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선수단 평균 연차에서는 한화가 10.5년으로 1위였으며 NC가 7.2년으로 가장 적었다. 리그 평균으로는 8.4년이었다. 현재까지 계약된 외국인 선수의 평균 연령은 30.3세였다. 코칭스태프 평균 연봉은 삼성이 1억673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코칭스태프 인원이 가장 많은 팀은 한화로 31명이었다. 한화는 코칭스태프에 총 30억9500만원을 써 총 연봉에서는 1위에 올랐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