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美 스마트폰 시장 40% 장악...삼성-LG 추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2.11 10: 07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이 미국 시장에서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팍스어소시에이츠'의 헬스 앤 모바일 제품 연구 부문 해리 왕 디렉터는 "애플이 미국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스마트톤 제조업체로 남아 있다"고 강조한 뒤 "삼성이 이를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왕 디렉터는 스마트폰 브랜드 미국 시장 점유율에 대해 "애플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40%를 장악했다. 삼성은 31%, LG는 10%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팍스어소시에이츠는 '360 뷰(View): 모바일 앤 앱 경제' 연구서를 인용, 애플 스마트폰 사용자 3분의 1은 여전히 2년 이상된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30%를 가지고 있는 삼성 휴대폰과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 광대역 가구 45%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년을 기다린다고 분석을 덧붙였다.

왕 디렉터는 "2년 주기마다 소비자의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하게 만드는 2년 약정은 점차 퇴색되고 있다"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2012년부터 2년 약정에서 탈피하고 있다. 2015년 3분기에는 51%만이 이 계약을 맺었다. 2011년말과 비교하면 거의 70%가 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은 통신사 중 T모바일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소비자 3분의 1이 T모바일에 가입했으며 AT&T는 4분 1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왕 디렉터는 "이는 고객 중심의 접근 방식이 미국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 돌아온 것이다. 이는 T모바일의 '언캐리어(uncarrier)' 정책 덕분이다"면서 "“T모바일 전략은 AT&T와 버라이즌에 소비자 정책을 재고하게 만들었다. 결국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팍스어소시에이츠는 미국 광대역 가구의 86%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서유럽 국가 중 영국 76%, 독일 82%, 프랑스 78%, 스페인 90% 가구가 각각 스마트폰을 보유,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더욱 치열한 스마트폰 경쟁이 예고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팍스어소시에이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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