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와의 악연을 마감했다.
KB손해보험은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겹게 이겼다.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네 차례 맞대결 모두 패했던 KB손해보험은 안방에서 연패 사슬을 끊으며 기쁨이 배가 됐다. KB손해보험 주포 김요한(27점)과 마틴(23점)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기선 제압은 KB손해보험의 몫이었다. 김요한(7점), 마틴, 손현종(이상 4점)의 활약을 앞세워 25-20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반격에 나선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그로저와 이선규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8-26으로 설욕했다. KB손해보험 김요한과 마틴은 16점을 합작했으나 삼성화재의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
이후 양팀은 1세트씩 주고 받았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25-22로 승리하며 삼성화재전 4연패 탈출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이에 뒤질세라 삼성화재는 4세트 25-20으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접전이 전개됐다. 5세트에서도 혈투가 이어졌고 KB손해보험이 마지막에 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