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체육회가 출범 전부터 잡음으로 시끄럽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가 통합체육회 창립 총회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제12차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흥)를 열고 오는 15일 예정된 통합체육회 발기인 총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체육회는 불참 사유에 대해 ▲통합체육회 정관이 완성돼야 발기인 총회를 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 정관이 완성되지 않은 점, ▲가맹경기단체 등급에 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 ▲사무처 기구 및 직제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통합준비위원회는 대한체육회측 통합준비위원이 제출한 정관 수정 요구사항 8개 항목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며 "통합 진행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공유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정관 제정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사전 협의 및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일 IOC에서 대한체육회에 보내온 서신에서 지난 8일 올림픽 전문 매체인 '어라운 더 링스(Aroundtherings)'가 보도한 기사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어라운드 더 링스'는 "한국 정부가 NOC 예산 집행에 대해 관리 및 감독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보도가 잘못됐다고 해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의 불참에도 오는 15일 창립 총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