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와이트 하워드, “트레이드 요구한 적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2.12 08: 36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31, 휴스턴 로케츠)가 과연 유니폼을 바꿔 입을까. 
미국 스포츠매체 ‘야후 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가 하워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러 NBA 팀들이 하워드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워드가 트레이드 마감기한인 오는 19일까지 이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워드는 지난 2013년 총액 8800만 달러(약 1056억 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다음 시즌 2330만 달러(약 279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하지만 하워드가 마지막 시즌 연봉을 포기한다면, 오는 7월 1일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휴스턴 입장에서는 하워드가 FA를 선언하기 전 트레이드를 해야 얻는 것이 있다. 

하워드의 에이전트 댄 페건은 트레이드설을 일축했다. 그는 “휴스턴의 행동은 하워드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하워드는 트레이드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시즌 휴스턴은 56승 26패의 성적으로 사우스웨스트 디비전을 제패했다. 휴스턴은 서부컨퍼런스 결승전에서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에게 1-4로 패했다. 하든과 하워드 두 축이 건재했다. 하지만 올 시즌 휴스턴은 27승 28패의 성적으로 서부 9위에 그치고 있다.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휴스턴은 11일 포틀랜드에게 103-116으로 패했다. 경기 후 J.B. 비커스태프 감독대행은 휴스턴을 공개적으로 ‘부서진 팀’이라고 불렀다. 대릴 모리 휴스턴 단장은 경기 후 감독, 하워드와 제임스 하든을 불러 팀의 미래를 의논했다. 이에 대해 하워드는 “우리 팀이 부서졌다고 말하지 않겠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말을 해야 한다. 팀에 긍정적인 사람이 없다”며 노골적으로 감독에게 불만을 드러낸 상황. 
올 시즌 하워드는 평균 14.6점, 1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센터로서 여전히 뛰어난 성적이지만, 전처럼 리그를 압살하는 수준은 아니다. 최근 하워드는 부상결장이 잦아지며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올스타선발에서도 제외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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