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고치 평가전 마무리
김민우 4이닝 노히트 쾌투
한화 이글스가 고치에서 평가전 마지막 경기를 영봉승으로 장식했다.

한화는 12일 일본 고치시 시영구장에서 열린 일본 독립리그팀 고치 파이팅독스와 평가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 파이팅독스와 평가전에서 4-8 역전패를 당한 뒤 11일에는 한신 타이거즈에 0-6 영봉패하며 2연패했만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었다. 고치에서 가진 4차례 외부 평가전을 2승2패로 마무리했다.
투수들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선발로 나선 2년차 김민우는 4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줬지만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 노히트로 쾌투했다. 지난 9일 파이팅독스전 3이닝 무실점에 이어 평가전 2경기 7이닝 무실점 행진. 이어 김범수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정대훈이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영봉승을 완성했다.
타격에서는 3회말 이창열의 몸에 맞는 볼, 허도환의 희생번트, 장민석의 우전 안타와 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이성열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기선선제압했다.
여세를 몰아 4회말에는 신성현과 허도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장민석이 친 타구를 상대팀 1루수가 놓치면서 1점을 얻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1루 주자 장민석의 2루 도루 때 상대 포수 악송구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고치 전지훈련을 마쳤다. 13일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오키나와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키나와에서는 총 10차례 평가전이 잡혀있다. /waw@osen.co.kr